"티없이 맑고 성실하고 학교성적도 우수하며 남을 돕는데 앞장섰던 수정이의 뜻을 기리기위해 자선행사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학교 불우학생돕기에 쓸 계획입니다"달성군 화원읍 화원중학교 학부모회(회장 동용국)가 지난해 12월 2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이수정양(당시 달성 화원중 1년)을 추모키위해 1주기인 23일 화원에서 일일찻집, 성금모금 등 자선행사를 개최한다.
사회교육가의 꿈을 키우던 이 양은 사고당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한 후 부모 심부름을 하다가 신호등에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한 승용차에 치어 짧은 생을 마감했다.
넉넉지않은 가정형편속에 애지중지하던 딸을 잃은 이 양 부모는 슬픔과 충격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으며, 활달하고 남을 도우는데 앞장선 친구를 떠나보낸 학교 친구들도 슬픔을 이기지 못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화원중 학부모회는 유가족들과 협의끝에 1주기에 불우학생 돕기 자선행사를 열어 이 양의 고귀한 넋과 뜻을 추모키로 했다.
동용국 회장은 "수익금 전액을 학교 불우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학부모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이 벌써부터 쇄도해 뜻깊은 한해를 보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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