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계.언론계 인사들이 대구.경북 통합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상공계도 이에 동참, 새해에는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북도내 지역 상공회의소들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11개 상의 중 대구.경산.안동을 뺀 8개 상의가 최근 통합에 찬성키로 입장을 정하고, 조만간 회장 및 사무국장 연석회의를 열어 시도 통합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 정부.국회 등에 건의서로 제출키로 했다. 또 각계 인사들이 참가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통합운동도 전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상의 관계자들은 "대구와 경북의 균형 발전에는 시도 통합이 유일한 방안"이라며, "자치단체를 비롯해 중복된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지역은 도청 유치를 위해 그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온데다 경제계도 처한 입장이 달라 통합에 반대, 입장을 하나로 모으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지방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확산되고 있는 시도 통합 논의가 자칫 여론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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