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예정된 (주)우방의 법정관리 본인가 재표결을 앞두고 대구시가 본인가 결정이 내려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열렸던 제3차 채권자 집회에서 본인가 결정이 부결된 데에는 대동은행 파산재단 및 영남종금의 법적 대리인인 예금보험공사가 동의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가부 결정을 하지 않은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시는 분석했다.
따라서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려면 예보를 설득해 찬성으로 돌아서게 하면 된다는 게 시의 판단. 대동행 파산재단, 영남종금이 갖고 있는 정리담보권과 정리채권만 동의율에 포함되면 가결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동수 정무부시장이 예보를 방문한 데 이어 27일 문희갑 시장이 직접 서울 예보와 금융감독원을 찾기로 했다.
우방이 여러 건의 아파트 건축공사는 물론 대구지하철 2호선공사, 대구선 이설공사 등 꽤 많은 공공공사를 맡고 있어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사에 큰 차질이 생겨난다고 지적할 예정.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지역 중견 건설업체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우방이 파산돼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대구시청 이진훈 경제산업국장은 "우방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통해서라도 되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지역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문 시장도 이같은 여론을 바탕으로 서울 관계기관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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