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오페라단 29일까지 접수

그랜드 오페라 '투란도트'에 출연할 역량있는 신인 성악가를 찾습니다.

대구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김완준)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4억5천만원을 들여서 대구야외음악당에서 첫선을 보일 오페라 '투란도트'의 주역 및 조연선발을 오디션을 통해 실시한다.

4년제 음대 성악과 졸업 이상 및 동등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29일까지 대구시립예술단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전형일시는 2002년 1월10일 오후 2시, 장소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이며, 합격자는 21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2002년 월드컵에서 대 중국전이 비록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을 축하하고, 점증하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서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한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

3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투란도트'는 용감한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와 중국공주 투란도트와의 사랑을 그린 푸치니의 유작. 3막 일부까지 작곡한 푸치니가 후두암 수술을 받은 뒤 1924년 사망하자 푸치니의 친구이자 후배인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 1926년 4월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초연했다.

'투란도트'는 독창성과 다채로운 음악어법을 자랑하는 푸치니 예술세계의 최정점에 위치한 작품으로 꼽힌다. '투란도트'는 소재부터 푸치니의 이전 오페라들과 구별된다. '나비부인'과 '서부의 아가씨'의 배경이 각각 일본과 미국인 반면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에서 펼쳐진 가공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또 풍자극 '쟈니 스키키'를 제외하고 푸치니 오페라 대부분이 남녀 주인공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지만 '투란도트'는 사랑의 승리 장면으로 끝이 나는 점도 이채롭다. 이와 함께 대편성의 관현악이 가져다 주는 화려하고 입체적인 음향 등 다채로운 관현악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랜드 오페라의 묘미를 느끼게 할 기회이기도 하다.

053)606-6310.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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