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근무학교 강당서 백년가약 아름다운 혼례 최우수상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의장 손봉호 서울대교수)는 2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봉두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와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혼례' 실천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물질만능과 상업주의로 얼룩진 혼례문화를 거부하고 아름답고 뜻있는 혼례를 치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강성욱(초등학교 교사)씨가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 아름다운 혼례의 주인공들로 모두 19명이 뽑혔다.

강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고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 강당에서 제자 및 동료교사들의 축복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던 경험담을 통해, 물질만능주의로 흐르는 오늘날의 혼례세태를 반성하자는 내용을 글에 담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박선영씨는 '그의 자전거가 내 가슴에 들어왔다'라는 글을 통해 종군위안부 사죄운동, 양심수 석방운동 등에 열성인 가난한 사회운동가 남편을만나 결혼식을 치른 뒤 자전거 한대에 몸을 싣고 전국을 돌아다닌 신혼여행을 통해봉사의 정신속에서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음을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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