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을 하겠다고 떠들기보다 소리없이 작은 일부터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챙겨 나가겠다".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장태완 의원의 뒤를 이어 민주당 대구시지부장직을 맡게 된 박상희 의원(51·비례대표)은 26일 시지부 당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역정서가 좋지 않은 이 시점에 시지부를 맡아 어떤일을 해야 할지 망설여지지만 묵묵히 할 일을 해 나간다면 시민들도 언론에서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박 지부장은 이어 "자만에 빠져있는 여당, DJ당, 호남중심의 당이 아닌 전국민이 호응하는 전국정당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지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히고 "한나라당 편중 현상이 대구에 얼마나 손해를 끼치고 있는지를 강조하면서 시민들 속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와 관련, 그는 "지금대로라면 지방선거에서 전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꼭 이기지는 않더라도 후보들이 나서 민주당의 정책노선을 알려주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단체장 이상급은 가급적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지부장은 또 지부장으로서 지역구를 맡을 계획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고향인 달성군이 비었으면 내가 해보겠는데…"라고 말했지만 "우선은 대구시 전 지구당이 내 지역구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당원들로 하여금 민주당을 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