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김태균(31.사진)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롯데 우용득 감독은 "SK로 이적한 유격수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삼성에 김태균의 영입을 요청했다"며 "김태균이 롯데에 오면 공.수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김응룡 감독도 내년에 팀의 주전 유격수로 뛸 틸슨 브리또(29)를 영입한데다 백업요원 박정환과 신인 조동찬의 기량이 급성장, 김태균의 롯데행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입지가 좁아진 김태균을 벤치에 앉히는 부담을 덜고 절정에 오른 그의 기량을 살려주기 위해서라도 롯데로 트레이드시킬 방침이다.
특히 롯데는 부산고를 나온 김태균의 고향팀이어서 쉽게 적응할 것으로 보이고 김주찬이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아직은 함량 부족이어서 김태균은 수년간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4년부터 삼성 유격수를 맡아 온 김태균은 매끄러운 글러브 질과 폭넓은 수비로 오대석, 유중일의 대를 잇는 삼성의 명유격수 계보를 만들었다.
김태균은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긴 하지만 통산 2할4푼대의 타율과 안정된 수비로 삼성 내야진의 축을 이뤘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로 뛰며 한국이 동메달을 따는데 기여했고 지난 95년부터 올 해까지 한국 최고의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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