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 주민 쓰레기반입 저지키로영천 중앙동.서부동 주민들이 다음달 7일부터 인근 화룡동 매립장에 대한 쓰레기 반입을 저지키로 해 마찰은 물론 시 전역의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서부동 발전위원회는 "지난 30년간 매립장 때문에 서부동이 가장 낙후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시청이 이 매립장을 올 연말까지만 사용키로 약속한 만큼 지켜지지 않을 경우 반입을 힘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위는 지난 22일 위원 15명이 대응회의를 가진 후 이같이 결정했다.
또 중앙동 발전대책협의회는 이미 집회 신고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시청측은 "그 약속은 1996년에 새 매립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계획대로 될 경우를 가정해 시의회에 보고한 내용이나 완산동 새 매립장 건설이 주민 반대로 5년이나 지연되고 완공 기일도 2003년 말로 늦어져 화룡동 매립장 사용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청은 16개 읍면동의 쓰레기를 하루 60t씩 매립할 경우 화룡동 매립장이 앞으로 2, 3년 더 사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천 떠나고 싶다" 38%
많은 영천시민들이 영천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대 사회학과 김두식 교수가 시민 5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영천을 떠나고 싶다는 응답자가 38.6%, 모르겠다가 27.5%, 떠날 의사가 없다는 33.9%로 나타났다는 것. 떠나고 싶은 것은 자녀교육(45.6%), 주거환경(17.5%)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들은 영천을 대구 생활권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대형매장.백화점.병원 등 이용도 대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경북 북부지역 불법밀렵 판쳐
최근 외지 사냥꾼들이 경북 북부지역으로 몰려들면서 야간사냥 등 불법이 판치고 있다.
안동 와룡.임동.길안면 등 산간지 경우 고성능 서치라이트를 장착한 지프를 동원한 밀렵꾼들이 밤에 먹이를 찾아 내려온 야행성 짐승들을 쫓아 과수원.들판에서까지 설치고 있다. 이들은 오지마을 인근에서도 서치라이트를 비추고 마구 총질을 해대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에 따르면 밤사냥꾼들이 주로 설치는 곳은 와룡면 산야.가구.오천리, 예안면 정산.인계리, 임동면 위.마령.박곡리 등 안동호.임하호 주변지역, 임하면 천전.금소리, 길안면 천지.구수리로 이어지는 반변천 및 길안천변 지역이다.
길안면의 한영희(49.여)씨 등은 "눈.비가 오는 날이면 하루밤에도 4, 5차례씩 지프를 탄 밤사냥꾼들이 마을을 휘젓고 다닌다"며, "경운기로 마을 길을 막아 둬도 막무가내"라고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경제난 귀농자 재이농 심각
농촌 경제가 어려워지자 귀농자들의 재이농이 더 심해지고 있다.
예천 경우 1997년 이후 279명이 800만~2천만원의 정착금을 지원받아 귀농했지만 쌀값 하락 등 전망이 어두워지자 최근 3년 사이 34명이 도시로 떠났고 20여명은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리면 우곡리 조현진(38)씨는 "3년 전 정착금 1천500만원으로 논 600여평을 샀지만 농산물 값 하락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고 빚만 늘어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착금을 갚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이 늘자 군청도 자금 회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단전용주차장 복구안해 말썽
예천군청이 직영 온천장 주차장으로 농지를 무단 전용해 2년간 사용하다 적발돼 담당 간부 2명이 경찰에 입건됐는데도 행정적 조치는 하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군청은 1997년에 50억원을 들여 감천면 천향.관현리 일대 1만5천여평의 농지를 샀으나 370여평만 대지로 지목을 바꿔 온천장.사무실.화장실을 짓고 나머지 1만4천여평은 무단으로 포장까지 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다(본지 10월29일자 보도) 담당 간부직원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그러나 군청은 사법 처리 이후에도 원상복구 등 아무 조치도 않아, 인근 주민들은 "일반 농민들에겐 고발과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하면서도 군청이 되레 법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청 관계자는 "시설물을 철거하면 손실이 너무 커 늦었지만 농지전용 신청을 내 주차장 시설을 합법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전자상거래 지원센터 설립 건의
김천상의는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김천에 설립해 달라고 28일 산업자원부에 건의했다. 작년 9월만 해도 전국에 4개뿐이던 이 센터를 30개로 늘렸지만 김천엔 설치되지 않아 정보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
김천상의는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가 작년 17조원에서 2003년에는 100조원(GDP의 15%)으로 급성장할 전망인 만큼 역내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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