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정보-지상파 3사 신년기획 발표

지상파 방송 3사는 26일 새해 10대 기획을 잇따라 발표, 디지털 시대 본격적인 전파 경쟁에 돌입했다.

KBS는 '2002 코리아 하나되어 세계로 미래로'를 새해 방송 지표로 정하고 '2002년 10대 기획'을 발표했다. 10대 기획은 △한국 2002년의 선택 'KBS포럼' △1TV 대하드라마 '제국의 아침' △'스포츠는 KBS' △2002 국민주권선언 '정치, 국민이 바꿉시다'△연중캠페인 '술.담배.마약- 생활문화를 바꿉시다' △2002 남북기획 '남북방송교류' △중국 대탐사 '신 실크로드'△21세기 리더십 탐구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HDTV, 위성방송, 정보방송, 무선 인터넷서비스 'KBS 디지털플랜'△라디오 75년 '뉴 라디오가 달려온다' 등. 국제경제와 세계질서의 흐름을 진단하고 뉴라운드 출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월드컵 개최, 남북관계 진전 등의 의미를 짚어보기위해 마련된 기획이라고 KBS는 설명했다.

MBC도 '2002년 10대 기획'을 확정, 발표했다.

10대 기획은 △선택 2002 △2002 월드컵 특별방송 △희망과 활력을 주는 MBC △특별기획-대하드라마 '혼(魂)의 나라'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방송 △'건강한 가정'을 회복한다 △한.중 수교 10주년 특별기획 △디지털방송을 선도하는 MBC△MBC 필름페스티벌 △'MBC 시청자 주권위원회' 설립 등이다.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대비한 '선택 2002'에 비중을 두는 한편 월드컵 중계, 부산아시안게임, 동계올림픽 특별방송과 미국 메이저리그 독점 중계방송 등을 내보낼 예정이다.이와함께 디지털위성방송시대의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HDTV 프로그램 제작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SBS는 △2002 월드컵 SBS와 함께 △SBS 대국민약속 '물은 생명이다 2' △대형기획 드라마 △한.중 수교 10주년, 동북아 신시대를 연다 △비전과 선택 2002 △미래기획 '생명 대탐험' △자연과 인간의 공존, SBS 자연다큐멘터리 △초대형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 △뉴미디어 시대의 선두, SBS 디지털 방송 등을 '2002년 기획'으로 확정, 발표했다.

특히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2002년 차이나 24시', '화류 속의 한류', '소황제 키우기','중국의 재벌 따쿠안의 신풍속도' 등을 준비했으며, '생방송 모닝와이드'를 통해 중국의 문화유산과 중국에서 다채로운 방식으로 삶을 일궈가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전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콩 왕자웨이 감독과 함께 아시아의 정서가 담긴 드라마를 100부작으로 공동제작한다.한편 SBS는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데이터 방송 실험 서비스 준비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다양한 전송방식을통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 라디오 방송체제 도입 등 뉴미디어 산업에도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