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음악가들이 대구 음악팬들을 찾는다. 한국음악협회 대구지회(지회장 최영은 대신대교수)는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송년음악의 밤'를 열고,현제명·박태준을 비롯한 훌륭한 음악가를 배출한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지회장 선출을 둘러싼 마찰을 극복하고 힘찬 새출발을 하고 있는 대구지회가 후원인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한다.
송년음악의 밤에는 미국 뉴욕 성악계에서 주목받는 소프라노 이지연을 비롯, 소프라노 이정애 한서대교수, 베이스 김요한 명지대교수,피아니스트 임종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바이얼리니스트 김영준 서울시립대 교수, 대구코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있다 이지연씨는 줄리어드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카네기홀 데뷔 독창회(존 서덜랜드, 레나타 스코트, 리치아 알바네제,마릴린 혼 마스트 클라스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주최)를 열었고, 세르지오 프랑키 스칼라십을 연속 4회나 수상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미동부지역 1위, 알타무라 카루소 국제콩쿠르(에베스티냐니 금메달), 베리지모 오페라 콩쿠르 우승 등의 경력을 지닌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해외 성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리운 금강산' 등을 부른다.
소프라노 이정애씨는 풋치니 국제성악콩쿠르 대상, 워싱턴내셔널 심포니상 수상, 미국이 뽑은 올해의 미국여성상을 수상한 바 있다.레이건 대통령 취임 축하연주회에 출연한 것을 비롯,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프리마돈나로 200여편의 오페라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동심초' 등을 부른다.
베이스 김요한씨는 계명대를 졸업하고 바르셀로나 바니아스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베르디상을 수상했고,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 바스티아니니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경력을 지녔다. '산촌' 등을 부른다. 피아노 반주는이성원 계명대교수, 백낙원 대구예술대교수가 맡는다.
또 서울신포니에타 리더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 서울시립대교수가 '지고이네르바이젠', 피아니스트 임종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이와함께 지역 성악가 50명으로 구성된 대구코럴(지휘 장영목, 박영호)이 영화 시스터 액터 가운데 '오 해피 데이!', 흑인영가 'every day I feel the Spirit' 등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세상에 평화 이루어요' 등을 부른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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