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메모

◈YS·李총재 어색한 만남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7일 저녁 서울 역삼동 아미가 호텔에서 열린 문민정부 장·차관 출신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박관용) 송년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행사시작 5분전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도착한 YS는 황인성·이영덕 전 총리 등과 잠시 환담한 뒤 황 전 총리가"연말이라 차가 많이 밀리죠"라고 묻자 "나는 절대 시간에 늦지 않는다. 시간을 안지키는 사람은 절대 못믿는다"고 답했다.이어 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도착한 이 총재는 YS와 악수를 한뒤 "건강하시죠. 요즘도 조깅하세요"라고 반갑게 물었고YS는 "네, 아침마다 운동을 하는데 배드민턴을 하루 세게임 정도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동네분들과 치시느냐. 여기서 제일 젊게 보이시는군요"라고 말하자 YS는 "허허허···"라며 웃음을 지었으나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 전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저와 함께 자랑스런 문민정부를 이끈 동지들이 한자리에 모인게 참 기쁘며, 어쨌든 문민정부는가장 역사속에 남는 정부였다"면서 "괴롭고 어두웠던 한해를 보냈지만 새해는 희망과 꿈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총재의 인사말이 끝나자 박수를 쳤지만 YS는 박수를 치지 않았고 이 총재가 주한 러시아대사와의 만찬관계로YS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떠나면서 악수를 건네자 YS는 앉아서 손을 잡았다.

◈윤영탁 민생복지위원장에

○…한나라당 윤영탁 의원이 28일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강두 의원 후임으로 민생·복지분과위원장에 임명했다. 윤 의원의 전격 발탁 배경에는 김용환 혁신위위원장의 적극 천거가 있었으며 두 사람은 과거 국민당 시절부터 의정활동을같이 해왔고 지난 윤 의원의 후원회때는 김 위원장(당시 한국신당 대표)이 축사를 하는 등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윤 의원은 현재 당내 중소기업특위원장도 맡고 있다.

◈"경선제 이인제에 필패카드"

○…한나라당 강재섭 부총재가 민주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예비경선제와 관련, "이인제 고문에게는 필패카드가 되는 대신 정동영 고문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 부총재는 27일 "전국을 돌며 후보를 경선하는예비선거제가 되입되면 예상과 달리 이 고문에게는 별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방송기자 출신인 정 고문이 젊은층에어필해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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