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목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전이 심연섭, 이병희(이상 18점), 김철수(16점) 등 노장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대1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날 경기는 실업 최고령팀의 노련미가 설익은 패기를 잠재운 한판이었다.
한전은 강한 서브와 한템포 빠른 블로킹으로 대한항공 특유의 속공과 좌, 우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남순(담배인삼공사)의 남편 김철수는 고비마다 블로킹을 잡아내고 장기인 틀어 때리는 터치아웃 타법으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끊어놓았다.
한전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방심하다 3세트를 내줬지만 승부처였던 4세트 중반 이병희와 김철수의 활약 속에 상대 범실에 편승,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전은 블로킹 득점에서 14대7로 국가대표급 이영택(5점·3블로킹)이 버틴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개막 2연패의 늪에 빠진 대한항공은 LG화재와의 첫 경기에서 당한 역전패의 후유증이 컸다.
대한항공은 코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한전의 날카로운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고 주포 윤관열(14점·공격성공률 46%)이 제몫을 못해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구민정(19점), 한유미(13점), 장소연(10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김미진(12점)이 분전한 도로공사를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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