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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주러 대사 전격교체 '논란'

정부는 30일 정태익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신임 주러시아대사에 내정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신임 주일대사에 조세형 민주당 상임고문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최상룡 주일대사와 이재춘 주러대사는 내년 2월의 부임 2년을 앞두고 물러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잔여임기 중 정상외교 후속조치를 조속히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에는 4강외교가 더욱 중시된다는 측면에서 공관장을 교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러대사 교체에 대해선 한나라당측이 이회창 총재의 러시아 방문때 이 대사의 4박5일간 이 총재 수행에 따른 '보복 경질'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지난달 이 총재의 방러 당시 의전에 충실했다는 것을 트집잡은 보복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변인은 "4강 주재 대사중 일본과 러시아 대사를 교체한다는 방침은 이 총재의 러시아 방문 이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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