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역별 성적따라 정시 당락 뒤바뀌어

지난 29일까지 끝난 일부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 수능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총점이 높아도 수능 영역별 성적이 낮아 당락이바뀐 경우가 많았으며 상대적으로 논술이 미친 영향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수생이 합격자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30일 대학들에 따르면 이번 정시모집에서 처음 등장한 일부 영역 성적 반영 또는 영역별 가중치 적용에 따라 총점이 높은 수험생이 영역별 점수가 낮아 탈락한 비율이 높았던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인문계의 경우 과학탐구, 자연계의 경우 사회탐구를 제외한 수능 4개영역의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 1단계 전형 결과, 수능 5개 영역 총점으로 선발했을 경우와 비교해 23.0%의 당락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 자연계의 경우 총 모집인원 765명 중 62.1%인 475명이 총점에서 앞서고도 3개 지정영역 성적이 떨어져 탈락했다.

반면 논술이 당락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고려대의 경우 논술고사가 당락에 미친 영향은 모집단위별로 2~19% 수준이었고, 평균적으로 수험생 100명 중 6~7명의 당락이 논술로 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28일 발표된 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4천345명중 재수생 비율은 37.3%로 지난해(32.0%)보다 5.3% 포인트 증가했고, 이화여대 합격자 3천135명중 재수생 비율은 41.1%로 역시 지난해 33%보다 대폭 늘어났다.

서울대가 지난 27일 발표한 정시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에서도 재수생 비율이 전체 합격자중 40.1% 를 차지, 지난해(37.8%)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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