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스칼 르끄렉 홍보위원장

"원래 이쪽 왈로니 지방 사람들은 축제 때 거하게 놀기로 유명하죠. 이같은 축제문화가 뱅슈라는 도시의 역사와 특유한 복장과 어우러져 아주 아름다운 카니발로 발전해 왔습니다".

파스칼 르끄렉(Pascal Leclercq) 뱅슈카니발 홍보위원장은 지난해 축제때만 해도 도시 인구의 10배가 넘는 관광객들이 시민들과 함께 어우려져 벨기에 맥주를 마시며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었다고 한다.

한국의 기자가 뱅슈를 찾은 것은 처음이라며 거듭 반가움을 나타낸 르끄렉 위원장은 관광객들에게 뱅슈 축제의 진수인 쥘의 화려한 행렬을 보기 위해서는 꼭 '마르디그라'에 맞춰 오기를 당부했다.

뱅슈축제는 연례적으로 열리는 시민잔치이자 뱅슈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관광 문화상품이기도 하다는 그는 축제에 관한 모든 자료를 항상 준비해 두고 있다가 도시를 찾는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홍보위원회 사무실 인근에는 탈박물관을 설립, 자연스럽게 축제의 대외홍보와 연계시키고 있다고. 특히 축제와 관련된 도시의 전통 특산품인 '사보'가 외국인들에게 불티나게 팔린다며 한 상점을 가리키기도 했다.

사보는 우리나라의 옛 나막신처럼 생긴 것으로 마르디그라에 등장하는 축제의 왕 쥘들이 신고 다니는 신발이다. 르끄렉씨는 뱅슈축제가 한국에서 기사화되면 꼭 e메일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것도 홍보에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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