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흐릿한 CCTV 개선해야

지난달 모 은행지점에서 엽총 복면 강도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 은행과 경찰의 비상연락망 부재,구멍 뚫린 검문검색망, 은행자체의 경비소홀 등 허술한 방범체계가 지적됐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은행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하는 모습이 잡힌 은행 폐쇄회로 TV화면을 보면 용의자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화질이 선명하지 못하다. 은행은 항상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각종 범죄사건의 용의자가 은행 폐쇄회로 TV에 잡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폐쇄회로 TV에 비친 용의자 모습은 시민 제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과거에도 녹화 테이프를 반복 사용함에 따라 화질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여론화된 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은행강도와 같은 강력사건의 해결을 위해 폐쇄회로 TV 화질개선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아울러 은행뿐 아니라 지하 주차장 등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 폐쇄회로 TV설치를 의무화하고 일정한 수준 이상의 화질 선명도를 유지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범죄 예방뿐 아니라 사건해결의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창주(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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