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입 전략-수능 언어영역

현재 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은 독서 능력의 테스트를 중시하는 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특히 작년 언어영역 문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독서를 통하여 간접 경험을 많이 쌓은 학생이 고득점하도록 출제되었다.

문학 작품의 경우 내재적·외재적 관련의 감상을 도표로 변형한 다음 서술형으로 이해하는 문제(14번), 시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소재와 정서를 부분적으로 변형하며 감상하는 문제(15번), 이중 비평과 주어진지문에 대한 비평에 대한 반론을 찾는 문제(39번),

주제를 신문 기사 표제 형식으로 묻는 문제(28번), 서로 다른 두 작품을 대비시켜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는 유형(34번), 어휘의 의미를 서로 다른 문장에 대응시킨 문제(36번),

비평 기준을 보기로 제시하고 이를 작품에 적용시킨 유형(37번) 등은 주어진 자료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거나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준 높은 문제였다.(수능 문제는 매일신문 홈페이지 www.imaeil.com '2002 대학가는 길'에 게재중)

아직도 많은 수험생들이 문제집과 참고서에 의존하는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를 한다. 그러나 수능시험 체제가 도입된 이래로 언어영역은 문제풀이의 기교와 요령을 주로 가르치는 학원 수업이나 개인지도 등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전문가들과 시험을 치른 고득점 수험생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이런 측면에서 교과서는 수능 학습을 위한 밑바탕이다. 국어, 문학, 독서, 작문 교과서를 토대로 중요한 작품이나 지문또는 쓰기의 요령을 철저히 분석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상적 상황을 교과 개념이나 주제와 연관시켜 해석해 보고, 교과 내용을 일상적 문제 해석이나 해결 방안과 연관시켜 보는 등 실생활과 관련시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중요하다.

또 갈수록 어휘에 관련된 문제의 출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휘력을 증진시키는 학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전 찾기와 중요 어휘 정리를 정리한 서브 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기출 문제를 유형별로 원리와 해결방안을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분야별로 학습 방법을 점검해본다.

▲듣기=다른 사람의 말을 논리에 맞게 정확하게 듣고 전제나 가정을 알아 내거나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른다.추리·상상, 비판하는 훈련을 쌓는다. 평소에 말하는 이의 의도나 목적을 분명히 파악하며 듣는 습관을 기른다. 일상 언어 생활에서논리적 오류를 피하고, 사용 언어의 오류를 분석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쓰기=모범적인 글을 많이 읽고, 읽고 난 후에는 반드시 읽은 내용을 요약하여 글로 써 보는 훈련을 한다. 계획하기에서표현하기, 고쳐쓰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하며, 특히 글쓰기를 위한 자료의 조직 방법, 곧 구상과 구성의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데, 이는 실제 글쓰기의 기회를 통해 훈련을 쌓도록 한다. 일상 생활에서 비문(非文)을 찾아내 이를 바로 잡는 연습을 하고, 문장의 호응 관계를 등에도 유의하여 정확한 문장을 사용한다.

▲읽기=문학적인 글을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것에 중점을 두고 특히 고전 문학 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여 문학 작품에대한 감상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등의 비문학 제재는 시사성이 강한 글에 특히 주목하여야 하며,글의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완전히 파악하는 훈련을 한다.

문제의 소재나 제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시사상식이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명문 위주의 글을 통해 독서 체험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한다.

어휘의 의미는 실제로 사용되는 용법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중시하여 대부분 활용형으로 출제되므로 일상 대화, 토론, 공중파 매체의 방송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어휘 사용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필자의 관점이나 태도를 추리하고 비판하며,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능력을 기른다.이 과정에서 글의 개요나 논지 전개 방식을 등을 파악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도움말 : 일신학원 국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