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시 졸도불구 3개州 순방

프레첼(과자의 일종)을 먹다가 목에 걸리는 사고로 잠시 졸도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3개주(州) 방문 길에 올랐다.

방문 길에 오르기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기분이 매우 좋다"며 "바닥에 쓰러진 뒤 다시 깨어나 처음 본 것은 내 개들이 매우 걱정하는 모습"이라며 능청을 떨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 어머니는 프레첼을 먹을 때는 삼키기 전에 꼭꼭 씹으라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어머니 말을 잘들어라"라며 농담을 던졌다.

앞서 13일 밤 부시 대통령은 미식축구 방송을 시청하던 중 프레첼이 목에 걸려 잠시 졸도했다가 곧 회복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일리노이, 미주리, 루이지애나주 등을 방문한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졸도 원인은 현재로서는 그가먹던 프레첼보다는 일종의 급격한 서맥 및 혈압강하가 원인인 것으로 백악관 의료진들은 파악하고 있다

평소 건강체질에다 꾸준한 운동으로 보통사람들보다 맥박수가 약간 낮은 부시 대통령이 프레첼이 목에 걸리자 미주신경 계통이 자극받아 박동수를 더욱 낮췄고,이날 그다지 좋지않았던 신체 컨디션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잠시 의식을잃게됐던 것으로 의료진들은 추정하고 있다.

주치의 터브 박사는 부시 대통령의 졸도원인을 '혈관신경성 졸도(vasovagal syncope)'로 보고있다. 당시와 같은 상황에서는 신체는 미주신경을 통해 심박동수를 더욱 낮추라는 신호를 보내고, 잠시 의식을 잃게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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