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권오을 의원은 18일 "지역내 일부 선배 의원들이 자유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 규정안이 당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지구당 순회행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권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내 의원들간의 내부조율을 거쳐 후보를 단일화하는 문제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내에선 협의추대 움직임도 있는데.
△조기 선거과열 우려에 대해선 공감하기 때문에 지구당 순회행사를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당내 후보가 복수면 경선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지켜져야 하며 이를 거부한다면 참정권 제한이다.
이같은 논리라면 대선후보나 총재후보도 마찬가지로 사전조율을 거쳐 경선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지역 의원들 중에서 권 의원에 대한 비토 분위기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게 나이(45세)인데 우리 연배 정도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선거가 무슨 나이순으로 하는 것인가. 정치사를 보더라도 이미 30여년 전에 40대 기수론이 나왔다.
지사가 되면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심부름꾼 역할에 주력할 것이며 정치권의 선배들은 깎듯이 모시겠다.
-출마선언 후 포항 등지를 순회한 후 얻은 성과라면.
△관심권 밖에 머물렀던 도지사 선거에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확신한다. 관선에서 민선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의근 지사가 열심히 했고 성과를 이뤘다는 점은 인정하나 이제 지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젊은 리더십으로만 가능하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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