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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수질, 유량 확보 등이 관건

영천댐 도수로 개통, 하수처리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완공 등 대구시의 금호강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 낙동강 상류의 유량확보와 기초처리시설 마련이 안될 경우 올해 시행예정인 오염총량관리제에 따른 수질관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시 수질관리과 최정한(47.6급)씨가 최근 계명대로부터 받은 박사논문 '수질오염 총량관리 및 낙동강 장래수질 예측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대구시의 수질오염물질 총 발생량(BOD 환산)은 41만9천574.1kg인 가운데 달서천 등 5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38만2천740.6kg이 제거되고 3만6천833.5kg이 하천으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기초시설의 1일 평균 BOD 제거량은 지난 95년 67.68톤, 96년 79.6톤, 97년 81.49톤, 99년 122.66톤, 2000년 163.08톤으로 증가, 금호강 수질(BOD)이 95년 8.7mg/ℓ에서 지난해 5.7mg/ℓ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하천수질 예측모델(QUAL-2E모델)을 이용, 수질을 예측한 결과 10년 빈도 갈수기유량 초당 14.7t을 기준으로 금호강 유지수 초당 3t 추가 확보시 강창교지점 BOD는 8.7mg/ℓ에서 7.5mg/ℓ, 낙동강 고령교 지점은 6.2mg/ℓ에서 5.9mg/ℓ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하수고도처리시설 완공으로 총 질소 50%, 총 인의 51%가 제거될 때 금호강은 총 질소가 31.8%, 총 인은 55% 개선될 것으로 나타나 금호강 용수 추가확보보다 하수처리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수질개선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 박사는 "금호강 환경기준 BOD 6mg/ℓ를 유지하더라도 금호강 유입전 낙동강 본류수질이 2.5mg/ℓ까지 악화되면 본류 유량이 6배 이상 돼야 한다"며 "금호강 수질이 최소한 5mg/ℓ는 유지해야 하류지역 수질이 환경기준 3.0mg/ℓ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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