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유언없이 사망한 가족에 대한 금융재산 내역을 확인하는 '상속인의 피상속인 금융거래 조회'가 매년 두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또 신용불량관련 업무 및 보험사 횡포 고발 등 지역민들의 금융민원 상담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대구지원에 접수된 대구·경북지역 상담민원은 총 2,950건(전화상담 2,626건, 내방상담 324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4.4% 증가했다.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속인의 피상속인 금융거래조회는 제도가 시행된 99년 198건에서 2000년 358건, 2001년 657건이 접수되는 등 상속인의 금융자산에 대한 피상속인의 신속한 권리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별 민원접수 현황을 보면 은행·비은행 1,419건(48.1%), 보험 1,248건(42.3%), 증권·투신 283건(9.6%)이었다. 상담 내용을 보면 은행의 경우 개인별 신용불량과 관련한 문의가 많았으며 보험의 경우 삼신생명과 지역에 본사를 둔 현대생명 퇴출과 관련한 보험계약유지여부 및 보험금지급등의 문의가 많았다.
증권의 경우 증시활황 덕분에 전년도에 비해 금융민원이 오히려 9.6% 감소했다.금융감독원대구지원 관계자는 "올해 금융소비자보호에 역점을 두고 금융거래와 관련한 각종 민원에 대하여 민원조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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