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등생 20% 번개 해봤다

초등학생 두 명 중 1명은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며 10명 중 8명은 일주일에 2, 3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미디어포럼 미디어 모니터회가 지난해 11월 대구지역 초등학교 4, 5, 6학년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4.4%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고 98.1%가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매일 인터넷을 사용한다(52.6%)'고 밝혔고 '일주일에 2, 3번(29.5%)', '1번(9.4%)' 순이었다.

하루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시간 미만(52.2%)', '1~2시간(32.9%)', '2시간 이상(26.0%)'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경력은 대체로 3년 미만인 것(94.1%)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집에서(82.4%) 인터넷을 이용, PC방 이용률(12.1%)이 예상 외로 낮았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게임이나 오락(24.9%)이 가장 많았고 숙제나 공부를 위한 자료찾기(20.8%), 이메일 사용(15.8%)순이었다. 특히 75.9%의 초등학생들이 '채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번개'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20%나 됐다.

한편 인터넷 유해 환경과 관련, 자살 사이트, 폭탄제조 사이트, 성인용 사이트 접속 경험을 조사한 결과 각각 7.6%, 4.3%, 20.3%가 접속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사이트와 폭탄 제조사이트의 경우 TV나 신문 등 다른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경우가 상대적으로 조금 높게 나타났고 성인용 사진과 성인방송국의 경우 친구를 통해 알게 된 경우가 많았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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