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전국 최초로 단체장 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대구 중구지구당(위원장 백승홍)이 25일 2천명을 넘는 선거인단 인선 작업을 끝내고 경선 규정을 마련해 발표했다.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후보 상향식 공천 원칙을 밝힌 가운데 가장 먼저 실시되는 이번 경선은 타 지구당에 전례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구지구당은 내달 28일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선에 대비, 2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2천228명에 이르는 선거인단 인선을 끝냈다. 선거인단은 당원 2만명 중 지역.연령.남녀 성비에 따라 1천800명을, 나머지는 무작위 추첨으로 뽑았다.
백 의원은 "선거의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서는 투표인단이 최소한 1천500명은 넘어야 한다"며 "400여명을 무작위 인사로 선정한 것은 사전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15일 후보등록을 끝낸뒤 18일부터 열흘간의 선거운동에 대비, 중구선관위에서 당원교육을 마쳤으며 자체 선관위를 구성해 엄격한 불법선거운동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선거운동은 투표전 1차례 합동유세와 13개 각동별 순회 합동유세로 이뤄지며 선거비용은 후보들의 기탁금(1천500만원)에서 충당된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후보의 학력과 전과조회.재산 등 모든 부분을 공개할 방침이며 불법선거를 하다 적발되면 후보자격을 박탈할 것"이라며 "낙선후 탈당을 막기위해 경선 승복 서약서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선에 나설것으로 보이는 후보는 김주환 현 구청장과 지난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정재원씨, 지구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춘호씨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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