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구에서는 아파트 청약 열기가 드셀 전망이다.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나온 아파트가 드문데다 새 아파트는 날이 갈수록 가격이 올라 올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청약열기에 고무된 주택건설업체들이 올들어 너도나도 신규아파트 공급량을 확대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 주택건설업체들의 대구지역 분양 대상지는 수성구를 비롯 달서구, 북구, 동구 등 광범위하며 분양시기는 상반기에 집중돼 있지만 하반기에도 작년처럼 분양열기가 일 전망이다.
벌써부터 관심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대구시 북구 동.서변지구와 칠곡3택지다. 한 곳에 워낙 많은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분양전략을 그만큼 다각화 하면서 '목숨 건' 수요자 유치전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대구에서 공급되는 1천~수천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가 3, 4곳. 이 밖에는 200~500가구의 소규모로 조성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되는 데다 교통.교육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이들 대단지 아파트는 전세 및 매매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분양 때 일단 기본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동.서변지구에서는 한라주택.대백종합건설.서한.동서개발.태왕 등이 연내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고 칠곡3택지에서는 한라주택.동화주택.서한.영남건설.화성산업 등이 올해 일제히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시개발공사=수요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아파트인 동.서변지구의 '2003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선수촌' 아파트를 일반 및 임대분양한다.
1천935가구 중 35평형(379가구), 45평형(396)은 5월말쯤 일반분양하고, 25평형(378), 30평형(374), 35평형(408)은 7월쯤 임대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3월에는 22평형-74가구, 26평형-270가구, 36평형-180가구로 구성될 '서변그린빌' 524가구를 임대분양하고, 오는 9월과 10월에는 중구 남산4-2지구 재개발아파트 804가구(24평형-155가구, 28평형-218가구, 36평형 351가구, 41평형-80가구)와 수성구 수성1-1지구 재개발아파트 201가구를 분양한다.
◆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올해 대구에서 일반분양하는 물량은 없고, 경북에서는 6월 구미 도량지구 438가구, 포항 환호지구 2천16가구, 11월 김천 신음지구 390가구를 공급한다. 5년 임대아파트로는 구미시 도량동 918가구가 계획돼 있다.
◆화성산업=대구시 북구 칠곡3택지 2개 블록에서 2천150가구(23~45평형)를 올 3월말이나 4월초쯤 분양하고, 칠곡군 북삼면 숭오지구에서 22,23평형 527가구를 상반기중 임대분양할 계획이다.
◆태왕=다음달 말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덕원고부지에 대구 최고가격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아파트 분양시장의 물꼬를 트는 태왕은 오는 5월 수성구 시지지구에서 400가구, 6월에는 경산에서 6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성을 검토중인 몇몇 재건축아파트에 대해서도 수주가 확정되면 연내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라주택=올 3~5월중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등 2개 지구에서 25~47평형대 아파트 650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지산동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지리적 여건을 이용, 자연친화적인 고급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동서변지구에 200여가구, 칠곡3택지에 510가구를 상반기중 분양하고, 달서구지역에서도 530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있다.
◆동화주택=오는 4월쯤 대구시 북구 관음동 칠곡3택지에서 10~12층짜리 8개동 규모의 동화 훼미리타운 415가구를 분양한다.
◆영남건설=대구시 남구 이천동 452번지 등 170필지에 재개발아파트 286가구를 분양(3월)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 동.서변택지 420가구, 10월 칠곡3택지 10블록의 828가구(36평형 이하)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성공영=작년 5월 수성구 범어동에 태왕과 함께 '태왕유성하이빌'을 공급한 인지도를 살려 올 3월쯤 대구시 동구 검사동에서 대구에서는 최초로 '선시공 후분양'형 아파트 240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오는 3, 4월에 대구시 달서구에서 34~59평형 아파트 92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고 4월말 경산시 하양읍 금락구획정리지구 495가구(24~40평형)를 공급한다.
◆대우건설=대구시 북구 칠성.침산동 일대 옛 대한방직 터 1만2천600평에 건설할 주상복합빌딩 아파트(1천200가구) 시공권을 확보, 3월말 분양할 계획으로 있다.
◆대림건설=수성4가 재건축조합이 발주하는 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재개발아파트 29~66평형 664가구를 오는 3월 분양한다.
이밖에 대백종합건설이 4월쯤 동.서변지구 240가구와 수성구 범어동 주상복합빌딩 317가구(33층 규모)를 분양하고, 5월에는 수성구 시지지구에서 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동서개발은 오는 4월 동.서변지구에서 430가구를 분양한다.
또 현재 토지공사 경북지사가 보유중인 대구시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부지에 대해서도 롯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업체가 입찰을 받아 아파트(1천650가구) 분양 사업을 펼 계획이어서 지역에 신규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IMF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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