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26)의 올 해 연봉이 4억1천만원으로 확정돼 한화 정민철의 4억원을 경신했다.이승엽은 31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지에서 신필렬 삼성 사장과 면담을 갖고 지난해 3억원에서 1억1천만원(37%) 오른 4억1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달 21일 프로 최초로 4억원시대를 열며 연봉 4억원에 계약한 정민철의 연봉을 10일만에 경신하며 31일까지 계약한 선수가운데 최고액 연봉자가 됐다. 하지만 이승엽은 기아 이종범의 연봉이 4억3천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고돼 '연봉왕'은 이종범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연봉 2천만원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4년만인 99년 1억1천만원, 99시즌 경이적인 54개의 한국 홈런 신기록을 세워 2000시즌에 연봉 3억원시대를 열었다.이승엽은 "이종범 선배와 연봉경쟁을 벌일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연봉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는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 등 앞으로 중요한 일들이 너무나 많다. 실망시키지 않는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10일 피츠버그로 이동, 2주일간 선진웨이트 트레이닝을 받은 뒤 23일 애리조나 메사로 이동,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한편 삼성은 이승엽, 양준혁, 임창용이 연봉서열 2, 4, 5위에 올라 스타군단의 면모를 과시하며 재계약 대상자 38명과 모두 연봉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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