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18세 소녀 생물학적 아버지 상봉 꿈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미국의 한 18세소녀가 어머니에게 정자를 기증한 아빠를 만난다.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클레어'양. 현지 언론은 최근 클레어가 자신의 성과 집주소를 당분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18세 성인이 된 클레어는 비영리 캘리포니아정자은행(SBC)의 주선으로 향후 몇개월안에 '정자기증 아빠'를 만날 계획이다.

클레어는 엄마의 친척들에 비해 왜 자신의 키가 유달리 크고 유머 감각이 다른지 그동안 품었던 궁금증을 해소하길 고대하고 있다.

클레어는 "정말 그분(정자기증 아빠)과 인연을 맺고 있다"며 "딱 언제부터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늘 그런 감정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클레어의 '정자 아빠'는 정자은행측과 협의해 '생물학적 딸' 클레어와의 상봉 날짜를 결정할 계획이다.

만남이 성사되면 정자기증자의 신원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인공수정 분야에 획기적인 사건이 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3만-7만5천명의 아이가 인공수정으로 태어나고 있다.정자 기증자에게 접근하길 희망하는 인공수정아들이 증가하면서 상속과 양육지원 등의 법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미국 주(州)들은 인공수정아와 정자기증자간의 만남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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