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92위 캐나다와의 3, 4위전에서 엉성한 수비의 조직력과 답답한 골결정력을 극복하지 못하며 1대2로 역전패,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김도훈을 최전방에 내세워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수비에서는 송종국을 가운데 두고 최진철과 김상식이 좌, 우를 맡았다.
반면 미국과의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는 수비를 탄탄히 하는 데 치중하면서 골잡이 드와인 데로사리오를 앞세운 기습위주의 작전으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14분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이어지는 패스로 선취골을 뽑았다.오른쪽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방을 펼치다 최진철이 길게 전진패스했고 김도훈은 오른쪽 발바닥으로 툭 건드리면서 수비 1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와의 1대1에서 오른발슛,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계속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였으나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하다 33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캐나다의 제이슨 데보스가 헤딩으로 골문전으로 밀어 넣은 볼을 수비에 가담했던 김도훈이 머리로 받아낸다는 것이 자살골이 되고 말았다.
1분 후에는 캐나다의 결승골이 터졌다.짐 브래넌이 한국의 수비진영을 파고들면서 가운데로 밀어주자 폴 스탤테리가 발뒤꿈치 패스로 최성용을 따돌렸고 드와인 데로사리오는 송종국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오른발슛, 골로 만들어 냈다.
이로써 히딩크호는 출범 후 10승5무8패, 올들어 미국프로팀인 LA갤럭시전을 포함 1승1무4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코스타리카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조쉬 울프의 선제골과 후반 17분 제프 아구스의 왼발 프리킥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지난 91년 첫 대회 우승에 이어 이 대회 통산 2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상금 15만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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