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연휴 안방극장 풍성

올 설연휴에도 다양한 국내.외 영화가 가족들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안방을 찾는다.KBS, MBC, SBS, EBS 등 방송4사는 가족영화에서부터 마니아들을 위한 예술영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로 다채로운 작품을 준비했다.

KBS 1TV는 11일 밤 12시10분 심은하와 안성기 주연의 '미술관옆 동물원'(감독 이정향)과 박중훈과 김지호가 출연한 '인연'(12일 밤12시10분)을 선보인다. 2TV에서는 설경구, 최진실, 김윤진, 이미숙, 김석훈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박제현 감독의'단적비연수'(10일 밤 10시10분)가 소개된다.

아카데미 특수효과와 음향효과상 등 2개부문을 수상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박진감 넘치는 SF액션 '에이리언2'(13일 밤1시5분), 광고감독 출신의 데이비트 핀셔가 만든 '에이리언3'(14일 밤12시50분),1932년 동명고전극을 리메이크한 SF대작 '미이라'(14일 밤9시20분), 청룽 주연의 홍콩영화 '쌍룡회'(12일 오후3시50분)와 할리우드 영화 '프로텍터'(13일 오후3시10분)도 만나볼 수 있다.

MBC는 신상옥 감독이 기획한 북한영화 '불가사리'(10일 밤12시55분)를 방영한다. 정건조 감독의'불가사리'는 고려말기 쇠붙이를 먹어 치우는 불가사리란 괴물의 몸속에 관가의 학대로 숨진 대장장이의넋이 들어가 농민을 학대하는 군인들을 물리치고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숀 코너리, 캐서린 제타 존스 주연의 '엔트랩먼트'(9일 밤11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가 처음으로 손을 잡고 만들어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쥔 '라이언 일병 구하기'(10일 밤9시45분),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007골든아이'(11일 밤10시45분)와 '007 언리미티드'(12일 밤10시45분) 등이 잇따라 방영된다.

SBS는 유오성, 이성재, 유지태, 강성진 주연의 코믹물로 대히트를 기록한 '주유소 습격사건'(9일 밤11시),정소영 감독과 신영균, 문희가 호흡을 맞춘 60년대작 '미워도 다시한번'(11일 밤12시50분)과 '미워도 다시한번2'(12일 밤12시55분) 등을 설 특선으로 준비했다.

또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13일 밤12시20분)과 '투캅스'(12일 오후3시), '투캅스2'(13일 오후2시30분),액션 SF물 '매트릭스'(13일 밤9시50분)도 방영된다.한편 EBS는 1960년대 서민가정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 신상옥 감독의 가족 드라마 '로맨스빠빠'(11일 오후1시20분)와 티베트에서 영적인 경험을 하게 된 서구인의 체험기를 담은 장 자크 아노 감독의 '티벳에서의 7년'(13일 오후1시)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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