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보석 효능 착안 기 치료제품 개발

영양군이 지난 96년 경영수익사업으로 추진하다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칠보석 개발이 한 체육인에 의해 전자파 차단과 기(氣)치료용 건강용품 재료사업으로 8일 첫선을 보인다.

그 주인공은 최갑영(53)씨. 그는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구지역에서 굵직굵직한 프로권투 세계타이틀매치를 유치했던 프로모터로 활약했다.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하고 유도 공인7단과 합기도 공인5단의 실력을 가진 최 사장은 대구 동구 율하동에 '경북종합체육관'을 운영하면서 1천여명의 제자를 배출한 유명체육인이었다.

그가 영양 칠보석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6년. 체육관 운영을 접고 토목회사를 차려 건설인으로 변화를 시도할때 영양군의 칠보석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다.

처음 그는 칠보석을 건설용 석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이 사업에 뛰어 들었으나 강도가 떨어져 포기하면서 IMF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파산 위기로 치달았다.

최 사장은 "그 당시 가족과 주위로부터 받은 부담과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입산해 정신 수련에 전념하면서 기(氣)에 대해 접하고 이를 칠보석과 연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회상했다.

우연한 기회에 칠보석이 옥돌보다 뛰어난 기(氣)를 발산하고 수맥을 차단하는데 탁월하다는 얘기를 들은 것. 이때부터 최 사장의 재기가 시작됐다.

그는 우선 자신과 함께했던 사람들을 통해 칠보석을 독일로 보내 '레이요'라는 전자파 관련 연구기관에 실험을 의뢰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가 발산되는 돌'로 인정받았다.

또 일본에서는 칠보석이 일본의 돌 '영석'보다 기 생성이 앞선다는 판명을 받아 잡지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해줄 기관이 전무해 전국의 대학 관련학과 교수들을 찾아 헤맸다.

가까스로 대구공업대 신소재계열 우성택 교수를 만나 칠보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여러가지 금속.식물.광물 등에서 가장 많은 수인 36가지의 좌선성 흡입파(-)와 우선성 발산파(+)의 물리적 특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최 사장은 5억원을 들여 영양군 일월면 섬촌리에 칠보석 가공공장을 설립, 8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제 최 사장은 칠보석을 가공해 베개와 방석, 매트, 침대, 수맥차단용 제품과 건강석을 만드는 꿈에 부푼 칠보석 박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갑영 사장은 "칠보석은 식물 생장에도 큰 효과가 있어 농업에 응용할 생각"이며 "영양지역의 체육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체육인으로도 살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보였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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