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대 2003 입학전형 특징

2003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계획도 2002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전문대의 직업교육기능 강화와 일반인을 위한 평생교육기회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문대생이 졸업후 4년제 대학의 관련학과로 편입해 연계교육을 받게하는 제도가 신설되며, 대졸자와 전문대 졸업자가 전문대로 다시 진학해 직업교육을 받을 수있는 기회도 늘어난다.

또 올해는 실업고 졸업생, 일반계고 졸업생 중 직업교육과정 이수자,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 등을 뽑는 특별전형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졸업자 4년제대학 편입기회= '대학 정원외 편입학 제도'가 신설돼 전문대에 다니면서 4년제대 연계교육과정을 이수하면 4년제대 관련학과 3학년에 정원외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정원외 편입규모는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의 3% 이며 모집단위별로는 입학정원의 10%까지 허용된다.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대는 편입대상에서 제외되나 산업대는 지역 상관없이 모두 허용된다.

만약 비수도권 4년제대 97개와 산업대 19개 전체가 3학년 정원의 3%에 대해 전문대 졸업자 편입학을 받게 되면 이 대학들의 정원이 약 24만여명이므로 약 7천여명정도가 편입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금도 4년제대 편입생의 약 75%가 전문대 졸업자로 한학기당 약 2만명이 편입하고 있으나 이는 정원내 편입학이며, 이번 제도는 반드시 동일계 유사학과로 진학해 연계교육을 받고 정원외로 편입학하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졸·전문대졸 정원외 특별전형=취업난 등을 이유로 대졸자나 전문대 졸업자가 전문대에 다시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의 문호가 넓어진다.

종전에는 입학정원의 10% 범위내에서만 정원외 모집이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정원 제한없이 모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대졸자들이 집중 지원하는 보건의료 계열 및 유아교육과는 각각 입학정원의 20%와 10% 범위내로 제한된다.

최근 5년간 대졸·전문대졸업자의 전문대 재입학 현황을 보면 97년 2천134명, 98년 2천303명, 99년 2천850명, 2000년 2천829명, 2001년 2천668명 등으로 2000학년도부터 전문대 입학정원 자체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꾸준한 증가세이다.

◇시간제 등록제 확대=가정주부나 취약계층 등 정규학생으로 등록하기에는 시간적·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매학기 일반 학생 취득기준학점의 절반인 10학점이내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빠르면 4년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되며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외부에서 학점을 확보하고 시간제 등록생이 되면 3년만에도 졸업해 학위를 딸 수 있다.

시간제 등록제는 지난 97년 시범 도입된 후 지난 2001학년도까지 서울보건대 등 6개 전문대에서 174명이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24개교에 716명이 재학중이다.

◇실업고생 우선 선발=정원내 특별전형 가운데 실업고 졸업생 선발전형과 일반계고 졸업자 중 직업교육과정 이수자 전형이 확대된다. 또 국가기술 자격증 소지자 특별전형도 역시 확대된다.

교육부는 특별전형의 대상 및 자격 기준 등을 대학 특성과 지역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되 이 경우 실업교육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산업체 경력자 특별전형=산업체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내 특별전형의 경우 자격기준이 되는 산업체 근무경력이 현행 1년6개월 이상에서 6개월 정도로 낮아진다.

또 산업체와 전문대가 계약을 통해 실시하는 산업체 위탁생 정원외 특별전형도 자격기준을 대폭 완화해 모집할 수 있게 되며 행형성적이 우수한 교도소내 재소자도 산업체 위탁생에 포함해 선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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