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채 사실상 끝 '연고취업'노려라

'취직 하려거든 설날 이전에 이력서와 사진을 준비해 두세요'.취업 전문가들은 미취업·실직자들을 향해 이번 설날 연휴를 취업정보 수집 및 구직청탁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설날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중소기업인·기업체 간부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탓에 자력으로 취직하기 힘든 미취업자들이 친인척이나 친지들을 통한 '연고취업'의 기회로 활용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시기라는 것.

노동부 포항고용안정센터 상담원 최정호씨는 "이번 설 연휴가 올 상반기중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자신의 미취업·실직 사실을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취업을 위한 첫번째 단계"라고 충고했다.

또 INI스틸 인력운영팀 김태주 차장은 "친인척이라해도 말로만 취직부탁을 할 것이 아니라 자격증 사본과 이력서 등 기본적인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명절에 때맞춘 취직청탁으로 취직이 된 경우도 있는 데 포항 ㅈ사의 경우 매년 설·추석 끝에 각 5, 6명의 신입사원을 '고향연계' 형식으로 채용해오고 있다.

포항공단내 (주)경한 강진수 대표이사는 "취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구직은 어렵지 않다"며 "기업체의 공채시즌이 사실상 지났으므로 이제부터는 눈높이를 낮추고 친인척 등 주위를 돌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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