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살리기 4조 투입

경북도청이 2010년까지 4조원을 들여 경북농업살리기에 나섰다.도청은 8일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에 대응하기 위해 쌀과 사과.친환경농업 등17개 분야에 4조848억원을 투입하는 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오는 2005년까지 2조880억원의 국비와 도비 등을 들여 1차사업을 벌이고 2차로 2010년까지 1조9천974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사과산업을 위해 가장 많은 9천26억원을 투.융자할방침이며 현재 추진중인 키낮은 사과원 1만5천ha를 조성, 도내 사과원의 80%를 저비용 고효율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또 수출전문단지 35곳을 지원육성하고 과실종합인증제를 도입, 품질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늘어나는 쇠고기 수입과 떨어지는 쇠고기 자급율 방어를 위해 8천57억원을 들여 기능성 한우 브랜드육 육성과 DNA유전공학을 활용한 고급육 생산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농촌의 인력난을 줄이고 전문 농업인 육성에 7천239억원이 투입된다.

쌀산업의 경우 6천305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100ha규모의 경북형 대규모 쌀생산 경영체를 300개로 늘려 생산비를 30% 줄이고 1천500곳의 특수농업단지와 200곳의 저온저장시설을 갖추는 등생산비 절감과 고품질로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친환경농업 육성지원과 연구개발에 각각 2천358억원과 1천582억원, 농협경쟁력 제고에2천761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 포도.배.마늘.고추.양파.화훼.돼지고기.닭고기.바이오산업.수출농업에도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경북도청 이태암 농정과장은 "종전의 중장기 발전대책을 재검토하고 조정, 농업 경쟁력 강화를최우선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도청은 지난해 7월 WTO관련 정책기획단을 만들어 경북농업의 미래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수립에 들어갔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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