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솔길

◈산불예방헬기 범인체포 한몫

○…산불 예방 헬기가 형사 피의자 검거에까지 나서서 큰 공을 세웠다.

합천경찰서는 8일 훔친 차로 대진고속도 공사장에서 고압전선(동선)을 끊어 훔쳐가던 하모(32·진주)씨 등 2명을 쫓는데 기발한 작전을 펼쳤다. 형사들은 물론 기동타격대까지 출동했지만 범인들이 산으로 도주하자 속수무책이다가, 합천군청 산불 헬기에 긴급 지원을 요청해 입체작전을 편 것.

황인근(44) 형사계장은 "헬기가 머리 위로 따라다니자 범인들이 꼼짝달싹 못했다"며 "산으로 달아나는 피의자 체포에는 헬기가 적격"이라 했고, 헬기 전상규(48·헬리코리아 소속) 기장은 "산불 헬기가 범인을 잡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사망처리 호적부 25년만에 되살려

○…문경 모전동 김연이(71) 할머니는 1976년 막노동으로 어렵게 살아오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호적부에 사망처리 됐다가 경찰 도움으로 25년만에 호적을 회복했다. 문경경찰서 여직원모임 황순화(32·경장) 회장을 찾아가 하소연, 그 도움으로 호적정정 판결을 받아 내 최근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것.

호적 회복으로 김 할머니는 선거권을 되찾은 것은 물론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월 20~30만원의 생계보조금도 받게 됐다고.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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