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해 연예계에 데뷔한 자신의 장남 고타로(孝太郞)씨와관련한 고액 광고출연료 문제를 야당 의원이 국회에서 문제삼고 나오자 발끈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12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민주당 이시이 하지메( 石井一)의원이 "고타로 군이 맥주광고에 5천만엔(약 5억원)을 받고 출연했다는 업계의 소문이 있다"고 주장하자, 이를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고타로는 샐러리맨으로 매달 20만엔 밖에 받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사람의 명예에 관련된 일을, 소문을 근거로 말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간 야당 의원들의 짖궂은 질문들을 유머와 재치로 받아넘겼던 그는 답변석에서 물러나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앉은 뒤에도 이시이 의원을 향해 수 차례나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분을 삭이지 못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장남인 고타로 씨는 지난해 산토리 맥주광고 출연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에도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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