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동네 이런일

외국언론들 잇단 안동 소개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일본.독일 등 외국 언론이 잇따라 안동을 소개하고 있다.작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하회마을.도산서원.탈춤페스티벌 등을 취재한 외국 언론사는 독일 공영TV인 ARD, 일본 산케이스포츠, 도쿄신문, 데일리스포츠, 유칸 후지신문 등.

이들은 '가장 한국적인 안동의 문화재'(독일 ARD) '안동은 유교문화의 루트로서 대단히 정겹고평안한 곳'(산케이스포츠) '그렇지, 안동으로 가자'(유칸 후지신문) '참된 한국을 찾았다'(데일리스포츠)'처음인데도 낯설지 않은 정겨움'(도쿄신문) 등의 제목으로 안동을 소개했다.

이처럼 외국 언론 보도가 잦자 프랑스.일본.미국 등 외국 문화계 인사들과 여행업계의 안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달 10일 하회마을을 찾은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 예술감독 조셉핀 마코비치 등 축제 관계자들은 탈춤페스티벌과 하회탈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한 뒤 올 파리 가을축제에 하회탈춤 공연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일본 여행사인 JTB, 여행본포, 재팬콤 투어리스트 등은 일본항공(JAL)과 함께 영화'호타루' 촬영지 소개를 앞세운 서울~안동~경주 투어 상품을 이미 판매 중에 있으며, 미국 뉴욕의 US투어, LA의 한인관광 등 미국 여행사 관계자들도 한국 국내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줄이어 안동을 찾고 있다.

안동시청 관광진흥 담당 심활(39)씨는 "월드컵 관광 특수가 예상돼 외국 관광객들을위한 통역 안내 등 관광 편의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군립도서관 개관이후 독서 열풍

의성 안계에 요즘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작년 6월 군립도서관이 개관한 것이 계기.안계뿐 아니라 인근 구천.안사.단밀.단북.비안.다인 등에서도 주부 수십명이 이 도서관을 찾아오고 있는 것. 겨울방학이 겹쳤던 지난달에는 도서관 이용객이 하루 평균 15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구천면모흥리 권명희(32) 주부는 "요즘은 농한기여서 군립도서관을 찾아 주로 교양서적을 읽는다"면서,"안계에 군립도서관이 생겨 농촌 주부들의 정서 함양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객이 폭증하자 도서관 근무 직원들도 놀라워 했다. 장낙명 관장은 "이용객이이렇게 많을 줄은 미처 생각을 못했다"면서, "앞으로 도서 구입을 대폭 늘려야겠다"고 했다. 이곳 출신 박병태 군의원도 "처음 군립도서관을 지으려 할 때만 해도 말들이 많았으나 이제 의성 서부지역 주민들 정서 함양의 장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모형자동차 전용경기장설치요구

문경지역에 모형자동차 경기 동호인이 늘면서 전용경기장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문경.예천지역의 '모형 레이싱팀'의 동호인은 40여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경북 전역 동호인은 1천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전용 경기장은 건설에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관광자원이 될 수 있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 된다고 주장했다.

모형자동차 친선경기대회는 거의 매달 열 수 있고 그때마다 200~300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지역을 알리는 효과도 크다는 것. 현재 경북에는 경기장이 경주 한 곳밖에 없어 많은 동호인들이 경기.경남 등을찾아가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동호인들은 "흥덕동 영강 둔치 등 여유 공간에 경기장을 만들면 토지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것 아니냐"며시청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문경유교문화관 올해 완공

문경읍 진안리 도자기전시관 건립지 옆에 16억원을 들여 시공 중인 지상 2층 연건평 231평의 '문경 유교문화관'이 올해 완공된다. 이 문화관에는 조선시대 전국 18개 역(驛) 중 하나인 '유곡역'을 실내에 축소 복원하고, 산북면 대상리에있는 황희 정승 종택을 재현해 그 후예들이 빚어온 전통민속주 호산춘의 제작과정을 모형으로 설치할 예정.

또 문경전통 농악인 10년 맞이 호계별신굿, 가은 모산굴 기세배굿 등도 재현하고 문경 전통한과와 청려장(효도지팡이) 제작 과정도 모형으로 설치하게 된다.유교문화관과 도자기전시관은 3번 국도 이화령터널 매표소 앞에서 문경새재로 들어가는 진입로 변에 위치한 데다 바로 옆에는 이화령 휴식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살거리.먹을거리 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해운대 시네마테크 '죄와벌'상영

부산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 줄 영화가 한 편 기다리고 있다.미국에서는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단호히 선언했던 핀란드의 괴짜 영화감독 아카 카우리스메키가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죄와 벌'을 각색한 영화 '죄와 벌'이 9~28일 사이 해운대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되고 있는 것.

'죽느냐 사느냐'하는 절박한 실존적 고뇌에 빠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물건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 딜레마에 빠진 천박한 자본가로 풍자한 코미디 '햄릿, 장사를 떠나다'로 1987년 칸의 갈채를 받았던 카우리스메키는 원작의 정신을 오롯이 담아내면서도 우리시대의 언어와 감성으로 새롭게 고전을 조명한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