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주민들의 식수원인 나리분지의 오염 원인이 주둔 공군부대의 생활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울릉군청에 따르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오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검사결과 나리분지(해발 400고지)에 주둔한 공군 8355 부대가 방류한 생활오수에서 부유물질(SS)이 법적기준치(20mg/ℓ)의 3배인 60mg/ℓ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부대는 1999년 4월 부대 신설당시 영내의 생활오수 침출수를 나리분지 땅속으로 유입되도록 설계했지만 "방류수가 환경법상 10∼20PPM이하로 처리돼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울릉 경실련 김유길(45) 사무국장은 "부유물질이 기준치보다 3배나 초과 검출된 것은 섬지역 상수원 모두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될수 있다"며 "18일부터 상수원오염 대책위원회를 구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면지역 주민들은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와 말잔봉 등 두 곳(1만6천346평)에 부대를 신설할 당시에도 공사현장과 진입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희귀종인 섬고로쇠나무 수천그루를 뽑아 훼손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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