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오래 살다 얼마전 귀국했다. 귀국 후 새로 휴대폰을 장만하려고 대리점에 갔다가 우리 휴대폰 가입자가 3천만명이나 된다는 대리점 직원의 설명에 놀랐다. 그러나 휴대폰 전자파의 위험성을 판매사가 제대로 알리지 않고 소비자들 역시 무신경하다는 점을 알고 더욱 놀랐다.
미국의 경우 심장박동과 관련된 의료기기를 휴대하며 사용하는 환자들은 단말기 사용에 주의하거나 가급적 쓰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휴대폰 단말기에 들어 있다. 전자파가 의료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휴대폰 사용자와 일정한 거리를 두라는 설명과 함께 상의 가슴쪽에 달린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다니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 보청기 사용자, 당뇨환자 등에 대해서도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건강한 사람은 물론이고 당뇨병, 심장질환자들이 상의 주머니나 목에 휴대폰을 매달고 다니는 모습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휴대폰 회사의 의식전환과 사용자들의 자각이 필요하다.
양종헌(대구시 금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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