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수였던 경산 구간 금호강 수질이 임하댐 물 도수와 하양지역 오하수 분리 처리 이후 크게 좋아져 상수원수 1급수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경산의 상수 원수 수질도 대폭 개선돼 시청이 원수 공급원의 일정 부분을 운문댐에서 금호강으로 전환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경산시청의 지난 연말 조사에 따르면 하양읍 금락리 하양교 구간 금호강 물의 BOD(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는 1.1ppm, SS(부유물질)는 1.3ppm으로 작년 9월보다 BOD는 1ppm, SS는 37.7ppm이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30만t의 물이 유입되면서 갈수기인데도 수심이 평균 0.6~1m(채수지점 기준)에 달해 종전보다 0.1m 정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강 수질 개선에는 최근 완료된 하양 일대 오하수 차집관로 설치 공사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산천을 통해 금호강으로 유입되던 하양의 오폐수는 이 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시청은 금호강 수질이 개선됨에 따라 오는 연말 정수장 확장공사 완공에 맞춰 운문댐 물 사용량을 하루 3만5천t으로 1만t 줄이고 금호강 채수량을 1만5천여t 늘려 상수 원수량을 8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호강 물 5만t 사용 허가를 받아 놓은데다 수질이 운문댐 물 못잖기 때문이다. 경산시청이 23만 시민을 위해 현재 채수하는 상수 원수는 하루 7만5천여t으로, 3만t은 금호강에서 퍼 올리고 나머지는 운문댐에서 공급받고 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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