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치학회는 정치학과 관련된 학술연구와 조사, 발표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순수학술단체다. 당초 '한국정치학회'(1953년 창립) 대구·경북지회로 출발해 활동해왔으나 서울중심의 학회 운영의 한계에서 벗어나 지난 1998년 12월 '대한정치학회'로 독립, 새롭게 출발했다. 현재 전동흔 대구미래대 교수가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학술논문집 '대한정치학회보'를 연 4회 발간하고 있다.
대한정치학회는 창립 이후 몇년간 지방학회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다양한 학회 활동으로 전국규모의 학회로 탈바꿈했다. 학회지 '대한정치학회보'가 지난해 국내 저명 전문학술지(B급)로 그 권위를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전국 학회로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국내 학술지에 등급을 부여하는 '대학원 평가지표 개발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인문·사회과학분야 국내 학술지 평가작업에서 대한정치학회보가 'B급 학술지'로 평가받았다. B급 학술지는 'A급 학술지(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에 이어 국내 저명 전문학술지로 권위를 인정받는 등급.
지방에 본부를 둔 학회 가운데 이 등급의 학술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회지는 '대한정치학회보'를 포함 단 2개뿐이다. 현재 정치학과 인접 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를 비롯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 연구원 등 정회원과 특별회원, 준회원, 기관회원 등 약 500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며 매년 4회 이상 개최하고 있는 학술대회는 전국 각지의 정치학 전공자들의 학술발표의 장으로 그 규모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경일대 사회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21세기 한반도와 국제관계'를 주제로 개최한 2001년도 연말 학술발표대회에서는 '중국의 동북아 외교정책'(서보근)과 '북한의 대외개방정책의 향후 전망'(김종호) 등 수준높은 논문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전동흔 회장은 "올해 지방선거와 대선 등 어느 해보다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잡혀있는 해"라고 강조하고 "국내정치상황에 대한 세밀한 연구분석과 탈분단 시대 남북한 관계, 한·중·일을 중심으로한 동북아시아의 외교정책 등 수준높은 연구성과들을 학회지나 학술발표대회를 통해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