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를 오가는 차량 가운데는 특정 식품만을 취급하는 이색차량들이 눈에 띈다.이색차량 중에는 90년대 초에 선보인 '콩우유 차'를 비롯, '과일 차', '물고기 차', 이름조차 생소한 '고기겹빵 차'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탁아소와 유치원, 인민학교(초등학교)등에 두유를 공급하는 '콩우유 차'다.
지난 92년에 등장한 '콩우유 차'는 화물차 통행이 제한된 시내 중심도로를 달릴수 있을 뿐 아니라 교통 정체시에도 우선 통과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지난 93년부터 평양시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사과와 배, 감 등이 제공되면서 '과일 차'가 나타났다.
이는 그 해 5월과 9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 과수농장과 황해남도 과일군 과수농장을 찾아 학생들 급식에 과일을 포함시키도록 지시해 비롯됐다.
이와 함께 양어장 건설과 메기 양식이 활발해지면서 평양시내 곳곳에 메기요리 전문점이 늘어나기 시작한 2000년 하반기에는 '물고기 차'가 선 보였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이색차량이 '고기겹빵 차'이다.김일성종합대학의 교원과 연구사, 재학생에게 '고기겹빵(햄버거)'을 공급하라는 김 총비서의 지시가 있고 난 뒤에 '고기겹빵 차'는 운행되기 시작했다.
'고기겹빵 차'가 올 시간이 되면 김일성종합대학은 "빵차가 올 시간이 됐는데…"라는 학생들의 설렘으로 가득 찬다고 북한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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