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잘못이 있으면 따갑게 질책해 주십시오. 정당한 질책이라면 검찰이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신임 김영진(54.사시 14회) 대구지검장. "대구에서 꼭 한번 근무하고 싶었다"고 했다.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72년 사시에 합격한 뒤 20여년 동안 21번 임지를 옮겨 다녔지만 대구와 인연은 없었다.
김 검사장은 검찰권의 행사에 대해 융통성을 내비쳤다. "사회 질서 문란 사범에 대해서 검찰은 가차없이 처벌할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처벌은 궁극적으로 국민이 잘 살도록 하기위한 것이므로 대구.경북의 경제 사정과 지역 실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주)우방 관계자에 대한 처리 방향에 대해 묻는 김 검사장은 "아직 상세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수사 진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여러가지를 고려해 신중히 처리토록 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 해는 지방선거, 대통령선거가 잇따르는 점을 감안해 김 검사장은 "공명 선거, 투명한 선거가 되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실무적인 뒷받침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선거운동 양태가 타 지역에 비해 점잖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흑색선전, 금품살포 등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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