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수려한 경관과 주요 관광지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청은 10억원을 들여 유명촬영지에 안내표지판과 명장면 홍보판을 마련하는 등 이들 장소를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최근 1~2년 사이 도내에서는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신라의 달밤'이 경주에서 촬영된 것을 비롯, 칸 영화제 출품과 함께 개봉예정인 '취화선' '생활의 발견'이 안동과 울진.경주에서 촬영됐다.
또 일본영화인 '호타루(반딧불이)'가 안동 하회마을과 영주 봉서루에서 촬영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헐리우드 영화관계자들이 국내관계자들을 통해 안동 하회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촬영을 위해 방문협의를 해오는 등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출신으로 '나쁜 남자'를 만든 김기덕 감독 등 영화관계자들은 청송 주왕산을 배경으로 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찍기 위해 세트장 설치 등을 협의하고 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주)영화세상은 경북 동해안을 배경으로 황인계 감독의 멜로물 '가을로'를 4월말부터 찍을 예정으로 있다.
TV드라마 촬영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널리 알려진 문경의 태조왕건 세트장에서는 지난해 말 '명성왕후'가 촬영됐으며 오는 3월2일 첫 방영되는 사극 '제국의 아침'의 촬영도 이뤄지고 있다. 또 상주에서는 '상도'가 촬영되고 있으며 30~45분의 단편들인 '복사꽃 필 무렵' '동행' '밀짚모자' 등도 예천과 영덕 등지에서 촬영됐다.
경북도청 문화산업과 권영동 영상영화진흥팀장은 "지난해 8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화영상진흥팀을 신설, 전국 80여개 영화사에 촬영협조 서한을 보내는 등 경북도를 적극 홍보한 결과"라며 "지난해 안동.문경.상주 등의 촬영세트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300여만명에 이르고 120억원대의 관광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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