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등 데이터 통신과 부가 서비스 이용 증가로 1인당 휴대폰 사용료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SK텔레콤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99년말 지역가입자 1인당 휴대폰 한달 이용료는 3만원이었으나 2000년 말 3만3천원으로 10%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3만9천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8.1% 늘어났다.
KTF 역시 지난 99년 지역가입자 1인당 휴대폰 월 이용료는 2만4천600원이었으나 2000년 2만7천300원으로 10.9%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3만1천800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6.4% 증가했다.
이처럼 휴대폰 사용료가 급증 추세인 것은 무선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통신 이용량이 증가한 때문이다.
SK텔레콤 대구지사의 경우 지난 2000년 전체 매출액 5천700억원중 데이터통신 매출액이 100억원(1.7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6천200억원 중 데이터통신 매출액이 200억원(3.2%)으로 늘어났다.
SK텔레콤측은 지난 2000년 말 24만명이었던 무선인터넷 이용 가입자가 지난해 말 40만여명으로 늘어나면서 데이터 통신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KTF 대구본부도 지난 2000년 전체 매출액 2천460억원 중 데이터 통신 매출액은 3.29%인 8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3천270억원 중 테이터 통신 매출액이 6.91%인 226억원으로 늘었다.
SK텔레콤 대구지사 관계자는 "음성통화 비중이 점차 주는 대신 데이터 통신 이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휴대폰 이용료도 증가하고 있다"며 "무선 인터넷 시장이 확장되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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