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이트.對北 퍼주기 '한판'-18일부터 대정부 질문

국회는 18일부터 나흘간 이한동 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야당은 권력형 5대 게이트와 정부의 퍼주기식 대북지원 등을 집중 부각시켜 정부 여당을 압박하기로 한 반면 여당은 무분별한 정치공세에는 맞서면서 국민경선제 등을 내세운 정당.정치개혁으로 역공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정치분야에서 이용호.윤태식.진승현.정현준.안정남 게이트와 벤처기업인 다림비전 비리의혹 등을 부각시켜 대통령 친인척과 정관계 고위인사들의 비호, 로비 의혹 등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또 여당의 국민경선제가 각 후보 주자들의 금권.사전선거운동으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문제점을 집중 거론키로 했다.

통일외교분야에서는 정부 여당의 대북.대미 외교 실패와 금강산 관광지원문제, 북한 인권문제, 탈북자 문제 등을 거론한다. 경제분야에서는 공적자금의 방만한 운영과 안정남 전 국세청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최근 문제가 된 경기도 고교재배정, 군산 윤락가 화재 참사, 방송법 개정 문제 등을 다룬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치분야에서 총체적인 정치개혁과 부패척결을 위한 검찰청문회 의결기구화 등 검찰개혁을 요구할 계획이고 통일.외교분야에서는 햇볕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역설하는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방미중 발언에 대해 집중 추궁키로 했다.

경제와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올해 양대선거와 월드컵 등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정부에 대해 공직기강 확립을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자민련

정치분야에서 "권력형 부정부패와 지역분열을 막고 권력분산과 국민통합,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해 내각제가 절실하다"며 내각제 도입을 주장하기로 했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정부의 벤처정책 쇄신책을 요구키로 했다.

◇지역출신 의원

18일 정치분야에서 김성조 의원, 19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 이병석.박승국.현승일 의원, 20일 경제분야에서 김만제.박시균 의원과 민주당 박상희 의원, 21일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임인배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 특히 김만제 의원은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주제로 경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질타하면서 지방 균형발전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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