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부상자를 낸 성주군 월항면 유월리 교각붕괴사고(본지 2001년 12월 10일 보도)는 시공업체의 부실공사와 감리업체의 묵인 등으로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성주경찰서는 (주) 신성, 대동개발, (주)신성 엔지니어링 등 법인 3곳과 이 구간 공사과장 심모(31·〈주〉신성)·현장소장 성모(49)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건설기술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공사인 (주)신성과 대동개발은 지난해 10월부터 월항면 유월리 중포2교를 건설하면서 다리 상판의 하중을 받치는 파이프를 설계도면과 다른 자재를 사용했고 또 파이프 간격도 설계에는 45.7cm로 돼 있으나 실제는 55cm로 설치하는 등 부실공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리업체인 (주)신성 엔지니어링은 교량 벽체 철근 및 거푸집 조립 과정 등에서 기본적인 공사수칙을 지키지 않은 시공업체의 부실공사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