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6명 모두가 한나라당 소속이다. 박팔용 현 시장은 "마지막까지 한나라당 당적을 고수한 도내 4명의 기초단체장 중에 한 사람"이라며 "어려울 때 당을 지킨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정도"라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한때 지구당위원장인 한나라당의 임인배 의원과 박 시장의 사이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진 때문인지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며 대시하는 인사들이 늘어나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마디로 박 시장이 공천을 받느냐 여부가 김천시장 선거의 구도를 결정짓는 최대 요소다.
무소속으로 95년 제1기 시장선거에 당선돼 한나라당에 입당한 박 시장은 취임후 종합운동장, 문화예술회관, 제2김천교 등 굵직굵직한 오랜 숙원사업들을 거뜬히 해결하여 박력과 추진력이 강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여타후보 모두가 자신을 표적삼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종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선거법위반 사항에 각별히 신경을 쓰며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도의원 2선과 국회의원 출마경력을 지닌 김종섭 도의원은 7년전부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난 선거때 인연을 맺은 지지세력 규합에 몰두해 왔으며 특히 성의종고 졸업생 중에 비중있는 정치인이 없다는 점을 동문들에게 호소하며 지지세를 키우고 있다.
임 의원과 고교 동기이며 당원 지지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 김응규 경북도의원은 다소 늦게 출마의사를 밝혔다. 최연소 지구당 사무국장과 김천JC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북5도민회와 산악회 등의 인맥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규합하고 있다독학으로 중·고 졸업자격을 취득, 현재 대학에 재학중이고 임 의원과 같은 고향 출신에다 3선으로 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김정기 시의원은 도·농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김천을 만들겠다며 소외된 저소득층 주민과 농민들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김천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정배씨는 98년 시장선거 낙선 이후 재도전을 위해 '21세기 김천지역발전연구소'를 설립, 이사장에 취임한 뒤 각종 단체장을 지내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1월부터 이회장 총재 후원회 김천담당관을 맡고 있다.
지난 2000년 2월 경북도청 사회복지과장을 끝으로 공직 36년을 마감한 조준현씨는 98년부터 시장출마를 위해 고향에 관심을 갖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발로 뛰는 모습으로 출마예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정치1·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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