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매일 7시간 정도 수면 가장 안전"

미국 캘리포니아대 정신과 대니얼 크립케 박사는 매일 밤 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6~7시간 동안 잠을 자는 사람보다 수명이 단축된다고 일반 정신과학회보 2월호에 발표했다.

크립케 박사는 30~102세 사이 미국인 1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시간 30분 이상 또는 4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6~7시간 수면자에 비해 사망률이 15%, 9시간 자는 사람은 20%, 10시간 자는 사람은 35~40% 높았다고 밝혔다.

크립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매일 밤 평균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호르몬치환요법 유방암 위험 증가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에밀리 화이트 박사는 폐경여성들의 갱년기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호르몬치환요법(HRT)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긴다고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했다.

화이트 박사는 1990~1995년 사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된 폐경여성 705명(50~74세)과 건강한 여성 692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HRT를 계속한 여성은 그HRT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관암은 50%, 유방소엽암은 약 3배 높았다고 밝혔다.

화이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러나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습관, 모유수유 등 다른 위험요인들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첫 출산 빠른 여성 유방암 위험 낮아

프랑스 국립연구기관 INSERM의 프랑스와 크라벨-샤펠롱 박사는 첫 출산이 빠르고 출산 횟수가 많은 여성일수록 유방암 위험이 낮다고 영국의 암전문지 '브리티시 저널 오브 캔서' 최신호에 발표했다.

크라벨-샤펠롱 박사는 1925~1950년 사이에 출생한 프랑스 여성 10만명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10년 동안 실시한 조사분석에서 첫 아기를 30대에 출산한 여성은 22세때 처음 출산한 여성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 발생 위험이 63%나 높았으며, 자녀를 많이 둔 여성일수록 폐경 후 유방암 위험발생이 낮았다고 밝혔다.

크라벨-샤펠롱 박사는 "첫 출산이 늦고 자녀의 수가 적은 여성이 유방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정 화목한 사람 뇌졸중 위험 적어

텔아비브 대학 데이비드 탄 박사는 키가 크고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가정이 화목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적다고 미 뇌졸중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했다.

탄 박사가 지난 23년간 1만59명의 성인 남성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 문제가 심각한 사람은 뇌줄중 사망 확률이 4.5%였으나 덜 심각한 사람은 3.3%, 가정 문제가 없는 사람은 3.3%였다.

또 돈 걱정이 많은 사람은 뇌졸중 사망 확률이 4.7%인 반면 재정적인 어려움이 없으면 3.7%로 낮았으며, 키가 가장 작은 집단은 키가 가장 큰 집단에 비해 뇌졸중 사망률이 54%나 높았다.

탄 박사는 "걱정이 많은 사람은 감정적 동요가 오랫동안 축적돼 혈관을 손상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탄 박사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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