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사채 "내놓기가 무섭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까지 시장에서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6일까지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1천815억원으로 이중 투자적격 마지막등급인 BBB 등급 회사채가 53%인 6천264억원을 차지했다.

BBB등급 회사채 발행비중은 지난해 12월 21.2%, 1월 49%에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김성민 한은 채권시장팀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기업의 자금수요는 아직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A등급 회사채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발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비중 확대는 시장에서 신용위험이 그만큼 축소되고 있다는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국고채 3년물 금리와 회사채 평균금리간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국고채와 회사채 75일 이동평균과의 금리격차는 1.11%포인트에 이르지만 6일이동평균과의 금리격차는 0.98%포인트에 불과했다.김 팀장은 BBB등급 가운데서도 하위 등급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시장에서 거의 소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발행은 지난 연말 만기도래가 늘어나면서 전체 발행이 4조1천억원에 달했으나 지난 1월들어서는 1조1천억원, 이달들어서는 1조1천815억원에 불과하다.한은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으로까지 온기가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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