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예금 이탈 막기 부심 이자에 웃돈까지 얹어서…

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일정 금리에 웃돈을 얹어주거나 예금에 가입한 것만으로도 상품권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 예금이 줄어들자 고객 확보 목적으로 예금의 일부를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해 정기예금 금리에다 +α 를 더해 지급하는 신탁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

대구은행은 동아백화점과 업무 제휴를 맺고 '7% 프리미엄 통장'을 시판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선보인 이 상품은 200만원 이상을 은행에 맡기면 한달 후부터 1년동안 저축금액 범위내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자유롭게 7%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이 특징. 물론 이자는 따로 받는다.

대구은행은 또 50% 이내에서 주식형으로 운용하다가 배당률 연 10%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DGB체인지신탁'을 3월14일까지 판매중이다. 채권형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운용자산의 만기를 신탁만기일과 일치시켜 시장금리 변동에도 불구하고 배당률에는 영향없이 추가로 안정된 수익을 내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주식투자를 통해 연 12%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 수익률을 확정시키는'신한체인지업 혼합형 펀드'를 28일까지 판매중이다. 가입기간은 1년, 최저 가입금액은 200만원이다. 조흥은행도 '베스트체인지 12+3 혼합펀드'를 개발했다.

신한과 마찬가지로 연 12% 수익률 달성시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서울은행은 이익금으로 주식 및 주식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그린파워단위금전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정기예금과 투신사 혼합형펀드에 70대30의 비율로 투자하는 '황금분할투자상품'을 팔고 있다. 한미은행은정기예금금리를 둔채 만기일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자유회전예금'을 내놓았다.

하나은행은 '하나장기증권신탁2호'를시판중이다. 이 상품은 헤지전략으로 정기예금금리 이상 수익 추구가 가능한 것으로 은행은 홍보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투자기간이 6개월인 '뉴재테크플러스 중기채권투자신탁'을 개발했다. 채권형 중기투자신탁인 이 상품은 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파생상품을 통한 차익거래로 수익을 높이는데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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