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한국 스페인 문화원이 오는 3월중에 대구에서 공식적으로 인가가 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인터불고 호텔과 함께 개관한 호텔 3층(로비)에 위치한 스페인 문화센터가 한국의 스페인문화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터불고 호텔 권영호 회장은 오랜 기간동안 스페인 정부와 협의해 온 문화원 허가와 관련, 3월이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문화센터는 사실상 스페인어 강의 및 스페인 영화 소개 등 스페인 관련 명실상부한 '문화원'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2개 층으로 이뤄져 도서관을 비롯한 3개의 강의실과 대형강연회장, 공연 및 전시를 위한 대형홀 '살라 델쁘라도' 등으로 구성된 스페인문화센터의 도서관은 스페인어 서적이 대다수인 가운데 영어, 불어와 관련된 1천500여권의 책을 소장, 스페인어과 학생은 물론 관심있는 일반인 모두에게 개방되고 있다.
또 2층 강의실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스페인어 강의가 시작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지난해 말 스페인문화원 승인하에 이 곳에서 강의를 듣게되면 스페인에서 인정하는 수료증도 받을 수 있으며 수익금은 수강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스페인 연수기회 등으로 활용된다.
스페인 문화센터는 이달 들어서부터는 스페인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도 매주 2차례 마련, 흡인력을 넓혔다. 도서관 1강의실에서 상영되고 있는데 이미 7회까지는 진행됐고 이달 마지막 영화는 22일 오후 2시 토마스 쿠디에라스 알레아(Tomas Gutierrez Alea)감독의 쿠바의 사회.경제상을 담은 영화 '프레사 앤 쵸코라테(fresa y chocolate)'다.
이 곳에서 스페인어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김수진씨는 "이달 상영분이 끝나더라도 강의와 중복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스페인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했다. 053)602-7311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스페인 정부가 국내에 문화원을 두는데 있어 주저한 것은 예산상의 문제였는데 우리측이 건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성사되게 됐다"
스페인문화센터 전시장 '살라 델 쁘라도' 관장을 맡고 있는 윤장렬씨는 이에 따라 다음달 스페인으로 가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 권에서는 필리핀 다음으로 한국에, 그것도 대구에 스페인문화원이 마련되는 셈이다.
스페인쪽에서는 문화원이라는 타이틀과 스페인 관련 각종 책과 자료, 스페인어 강좌 수강생들에 대한 공식 수료증 발부 등을 반대급부로 문화원에 지원하게 된다고.
인터불고 호텔 스페인문화센터의 스페인문화원 유치는 스페인에서 사업을 벌여온 인터불고 그룹 권영호 회장이 장학 및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4년반 전부터 추진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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